산업자원부는 경유승용차 허용 기준 및 시기와 관련, `2005년 유로3, 2006년 유로4` 도입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조만간 최종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또 경차 규격확대는 3~4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홍기두 산자부 자본재산업국장은 20일 `세계4대 자동차강국 달성을 위한 한국자동차부품산업발전 전략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2005년 유로3, 2006년 유로4 도입에 합의한 만큼 도입기준과 시기는 이런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빠른 시간안에 정부 부처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차 규격과 관련, “배기량을 기존 800cc에서 1000cc로 늘리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갖고 있지만 경차폭을 1.5m에서 1.6m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아 충분한 논의를 거쳐 3~4년 뒤에 새로운 규격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현행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기준인 유로3에 맞춰 조기 도입하자는 입장인 반면, GM대우 등은 2005년부터 규제기준를 강화한 새로운 유로4 방식에 따라 2006년 이후 도입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