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D수익률 은행별로 큰 편차..매입에 유의

농협 규모·수익률 최고..외국계 하위권

국내 시중은행들이 발행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이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저금리 시대'에 CD를 매입하려는 소비자들의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은행별 CD 발행규모.수익률 현황'에 따르면올해 2.4분기 현재 CD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농협으로 연 4.06%에 달했다. 반면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곳은 홍콩상하이은행(HSBC)으로 연 3.47%에 불과,두 은행간 수익률 차이가 0.59%포인트에 달했으며 수익률이 연 4% 이상인 은행은 농협과 한미(연 4.01%), 제일(연 4.00%) 등 3곳에 불과했다. 은행별로는 농협, 한미, 제일은행에 이어 ▲씨티 연 3.99% ▲조흥 연 3.90% ▲국민 연 3.89% ▲신한.수협 연 3.88% ▲외환 연 3.86% ▲하나 연 3.51% ▲우리 연 3.48% ▲HSBC 연 3.47% 등의 순이었다. CD 발행규모가 가장 큰 곳은 농협으로 올 2.4분기 현재 5조6천25억원에 달했고가장 작은 은행은 HSBC로 5천926억원에 그쳤다. 은행별로는 농협에 이어 ▲국민 5조1천606억원 ▲제일 3조2천189억원 ▲하나 2조8천307억원 ▲신한 2조1천785억원 ▲우리 1조8천971억원 ▲한미 1조8천47억원 ▲조흥 1조3천605억원 ▲외환 1조1천242억원 ▲씨티 6천445억원 ▲HSBC 5천926억원 ▲수협 5천663억원 등이었다. 특히 CD 수익률이 최상위인 농협은 CD 발행규모가 2001년 1조2천427억원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상반기에만 5조6천25억원 어치나 발행했고, 역시 상위랭커인 제일은행도 2001년 1조4천485억원에서 올 상반기에 3조2천189억원으로 늘리는 등 수익률이 높을수록 발행규모도 컸다. 반면 수익률이 저조한 우리은행은 발행규모가 2001년 3조3천772억원에서 올 상반기에 1조8천971억원으로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CD는 기본적으로 정기예금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것인 만큼 정기예금 규모가 큰 은행이 CD 발행규모도 크고 자산건전성도 높다고보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소비자로선 특히 수익률이 높은 CD를 매입하는게 저금리 시대에 합리적인 재테크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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