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드 빌팽(사진) 프랑스 총리가 최초고용계약(CPE) 관철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철회 불가방침을 재확인했다. 빌팽 총리는 6일(현지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리직에서 사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이 나를 믿고 임무를 맡겼으며 나는 그 임무를 결론이 날 때까지 수행할 것”이라며 “나는 이 싸움을 끝까지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은 위기를 몰아내 평온을 회복하고 단결해야 할 시기”라며 “현재 협상과정에서 나오는 모든 제안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이날도 학생들이 파리 북역과 동역 생-라자르역 등 3개역의 선로를 점거하면서 파리~런던간 철도인 유로스타가 운행 차질을 빚었고 옹과 마르세유간 고속도로, 낭트 등 주요 도시의 도로도 일시 봉쇄됐다. 이외에도 파리 남부 오를리 공항 인근에서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한때 에어버스를 제작하는 공장 길목을 막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학생ㆍ노동계는 지난 5일 정부가 오는 17일까지 CPE를 철회하지 않으면 새로운 대규모 시위 돌입할 것이라고 최후 통첩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