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학고 여학생 기숙사에서 자살

친구·성적 등 처지 비관 예상…독극물 먹고 묵숨 끊은듯

27일 오전 6시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 과학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이 학교 학생 김모(17.고교 2년)양이 신음하고 있는 것을 반친구 박모(17)양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박양은 "아침 기상시간에 친구인 김양이 신음하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인근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숨졌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김양 주변에 약병은 보이지 않았으나 학교 특성상 학생들이 독극물 일부를 다룰 수 있다는 점 등에서 경찰은 김양이 독극물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김양이 최근 사귀던 친구와 헤어진 데다 시험 성적으로 고민을 해 왔다는 주변 진술로 미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이같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28일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 학교의 독극물 관리 실태에 대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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