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위 통신업체 NTT 도코모가 KT 교환사채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하며 KT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KT는 NTT 도코모에 발행했던 교환사채(EB)가 전량 ADR(예탁증권)로 교환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NTT 도코모는 KT 지분 9.22%를 가진 국민연금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NTT 도코모는 합병 전 KTF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KTF의 지분 10.7%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합병 과정에서 이 중 6.4%를 교환사채로 발행, 나머지 4.3%는 합병 비율에 따라 KT 주식으로 교환, 보유해왔다. NTT 도코모는 KT 합병 완료 후 6월 2일 교환사채를 포함한 KT주식 총 1,425만7,813주(지분율 5.46%)의 보유상황을 공시한 바 있다.
지분 제휴와 더불어 양사는 서비스 및 기술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04년 사업협력조직(BTCC)을 결성해 서비스 및 기술 이슈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2004년부터 매년 2회씩 개최된 총회에는 김우식 개인고객부문 사장이 공동 의장, 양현미 개인고객부문 전략본부장 및 곽봉군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이 커미티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R&D 및 테크놀로지, 무선데이터서비스, 단말기, 벤처펀드, 양사 로밍 등의 다섯 분과로 나눠진 BTCC는 동글 모뎀 조달, 에버 단말 공동개발, 신개념 중계기 도입 등의 실질적인 부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