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에 비해 생산지의 종류가 적고 고평량 지종에 특화돼 원가구조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72년 설비를 완공한이후 개보수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투자가 없어 성장성에 문제점을 보유한 것은 사실이나 수익가치대비 주가가 저펑가돼있다.특히 부채비율은 올해 6월 현재 89.9%에 불과해 제지업계내 최우량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지업종은 대표적인 실적호전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업종지수가 주가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반기실적이 대부분 저조한데다 부채조정의 지연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탓이다.
하지만 단가 인상의 성공여부가 판가름나는 4·4분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6년 횡보세이던 펄프 국제가격은 올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이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단가에 반영하는 제지업체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따라 하반기 실적장세의 테마의 하나를 제지업종이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가인상시 레버리지효과가 큰 업종대표주들은 장기매수를 재무구조가 우량한 중소형사는 단기 매수를 하는 것이 유리한데 남한제지는 후자에 속한다.
이회사의 상반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42억6,000만원의 두배에 달하는 80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전체 순이익이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주당 순이익이 3,226원이 되고 현재의 주가수준을 대입하면 주가수익비율은 3.1배로 줄어든다.
이같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할때 적정주가는 2만3,000원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강용운기자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