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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분기별 무역수지가 위안화 절상 여파로 수입이 수출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해관청서의 발표를 인용, 중국의 올해 1ㆍ4분기 무역수지가 10억 2,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분기별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기는 2004년 1ㆍ4분기 8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은 1ㆍ4분기 수입이 수출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 1ㆍ4분기 수입액은 중동 반정부 시위로 인한 유가 급등과 철광석 등 국제상품 수입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나 증가한 4,00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분기별 수입액이 4,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1ㆍ4분기 수출액은 3,99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6.5% 증가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린 나머지 기준금리 인상 등을 통한 돈 줄 죄기에 나서면서 위안화 절상을 부추겨 수입 물가도 덩달아 급등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해 대비 4%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8일 달러당 6.5350위안을 기록하며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3월 한 달만을 놓고 볼 때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해 지난 2월 적자를 만회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무역수지는 1억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무역수지는 지난 2월 예상을 깨고 7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