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화장품 "3년내 350호점·매출 2,000억 목표"


[부제]이용준 한국화장품 사장 ” ‘더 샘’으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습니다. 한국화장품이 10년이라는 오랜 침묵을 깨고 브랜드 숍 ‘더 샘(The Saem)’을 오는 8월 명동에 론칭한다. 더 샘 론칭쇼에 참석한 이용준(사진ㆍ48)한국화장품 사장은 “더 샘의 준비기간만 무려 9년이 걸린 만큼 화장품에 대한 한국화장품의 노하우를 담은 브랜드 숍”이라며 “연내 50개 점을 오픈해 100억원을 달성하고 3년 뒤엔 2013년까지 350호점을 돌파해 매출 2,000억원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한국화장품의 공동 창업주 중 한 명인 고 김남용 회장의 맏딸 김숙자 부회장의 장남이다. 이 사장은 “한국화장품이 보수적인 기업문화로 변화에 뒤쳐져 브랜드숍 이라는 유통채널을 놓쳤다”며 “그 결과 업계에서는 지난 기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할 정도로 주도권을 상실했지만 더 샘은 한국화장품 제2의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차세대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가수 이승기씨를 모델로 해 내년에는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라며 “내부적으로 2012년 말 경에는 손익분기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더 샘은 ‘아름다움을 위해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이란 뜻으로 48년 동안 화장품업계를 지켜온 한국화장품의 역사를 담았다. 또 한국화장품의 노하우를 담아 1,000종의 제품 중 30%를 한국화장품이 직접 제조한다. 화장품 ODM업체인 코스맥스나 한국콜마에서 대부분 생산하는 다른 브랜드숍들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이 사장은 “브랜드숍이라서 무조건 저가 제품만을 고집하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고가의 스킨케어를 특화시켜 이 라인은 한국화장품에서 100% 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화장품의 중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기존 매출지향적인 구조를 정리해 철저히 수익을 추구하는 체제로 바꾸는 것은 물론 향후 더 샘을 기반으로 타 브랜드 화장품도 생산하는 OEMㆍODM 사업구조도 계획하고 있다”며 “10년 내 화장품 업계 3위로 반드시 올라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