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절제술이 국내 처음으로 시도됐다. 갑상선이란 목젖 아래에 위치한 내분비선으로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강북삼성병원 외과 배원길·신준호 교수팀은 최근 『갑상선 양성종양을 앓고 있는 33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수술을 시도해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이란 흉터를 최소화 하기 위해 유두와 유방의 원형경계선 부위를 1CM 전후로 뚫은 후 문제의 부위를 제거하는 최첨단 치료법이다.
배교수에 따르면 이 수술법을 적용할 경우 지금까지 시도된 치료법에서 문제점으로 꼽혔던 목주변의 흉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내시경 등을 삽입한 유두주위도 흉터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작년10월 일본 게이오의대에서 처음 시도했으며 올4월 일본내시경학회에 보고돼 공인을 받았다.
배교수는 『갑상선 질환의 내시경 치료법은 관련질환의 비대증이나 저하증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악성종양이라도 초기증상일 경우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02)739_3211【박상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