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슈업종진단] 자동차 업종

소비심리 개선 상반기 실적향상 기대자동차 업종의 주가는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좋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소세 인하에 따라 국내 자동차 수요가 상반기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과 미국 경기회복이 자동차 업체의 매출 증가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르노삼성의 준중형승용차 시장진입과 GM의 대우차 인수 등에 따른 현대ㆍ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하락 우려도 상반기에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반기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자동차 업종의 주가를 좋게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수요는 소비심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최근과 같은 소비심리 개선속도라면 상반기 자동차 업종의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또 한차례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특소세 인하라는 국내수요 증가요인은 하반기 다가올 악재에 대해 투자자들을 둔감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소세 인하 효과는 중대형 승용차의 가격을 4%정도 인하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어 상반기 자동차 수요를 급증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6월말로 종료되는 특소세인하와 하반기 르노삼성의 중중형차 진출, 미국의 금리상승에 따른 수요위축, 원화절상 가능성 등은 하반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은 1ㆍ4분기 실적을 점검한 이후 상반기 중 이익실현을 기본 전략으로 삼아야 될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 투자전략은 현대차보다 기아차에 비중을 둘 것을 권한다. 현대차의 경우 르노삼성의 진출 등으로 국내시장 점유율의 하락이 예상되는 반면 기아차의 경우 쏘렌토 등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실적이 호전될 뿐만 아니라 우리사주 물량과 산업은행의 물량부담도 시장의 상승세에 따라 완화돼 현재 주가보다 한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적정주가도 900포인트 대에서 현대차는 3만9,300선으로 추가 상승폭이 작지만 기아차는 1만7,500원으로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