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누가 우리를 노병이라 하는가/원로봉사단 창단 1돌

◎명퇴·조퇴자 모여 기술개발·세무 등 각종 노하우 제공/상담실적 3,900건 식지않는 정열 과시「무엇이든 맡겨주세요. 원로들이지만 정열은 젊은이들 못지 않습니다」 명예퇴직하거나 조기퇴직한 고급인력들이 모여 중소기업지원에 나선 「중소기업 원로봉사단(단장 손진관)」이 29일로 창단 1주년을 맞았다. 원로봉사단은 지난해 8월29일 사회봉사활동에 뜻이 있는 전국의 전문퇴직자들이 모여 그동안 일선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전문인력부재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지원키 위해 발족된 중소기업청 산하 봉사단체. 총 6백50명으로 구성된 원로봉사단은 지난 1년동안 경영, 세무, 기술, 판로확대 등 각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3천8백92건을 상담 지원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젊은 시절 경영, 세무, 무역, 법률, 기술개발활동에서 얻은 노하우는 특히 중소기업 사장들에게 소중한 재산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원로봉사단의 상담과 지원은 거의가 무료. 순수한 사회봉사활동이다. 중앙원로봉사단소속 구광욱씨(57)는 특수자물쇠를 개발해놓고도 생산처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석남호씨에게 자물쇠 전문업체인 아테크를 소개, 생산과 판로를 확보해줬다. 세무전문가인 홍순권씨(59)는 세무지식을 알지 못해 지방세 3천여만원을 물게 된 중소제조업체에 세무지도를 해줘 부과금을 철회토록 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각 분야에서 원로봉사단은 보이지 않게 젊은이 못지 않은 중소기업지도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29일 그동안 모범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봉사단원 21명에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자명단 ◇중앙원로 봉사단 ▲유영진 ▲박종실 ▲노연후 ▲민경서 ▲맹일천 ▲신종득 ▲채서태 ▲김익수 ▲홍순권 ▲김국배 ◇부산 ▲구광욱 ◇대구·경북 ▲장병철 ◇광주·전남 윤무현 ◇대전·충남 ▲오순 ◇인천 ▲이남진 ◇경기 ▲김명 ◇강원 ▲박광현 ◇충북 ▲김광진 ◇전북 ▲이성구 ◇경남 ▲송민웅 ◇제주 ▲유태희<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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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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