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프로만 어음 700억에 부도 도미노/세양정보통신 왜 쓰러졌나

◎피해액 1,000억대… PC시장 대혼란한국IPC·멀티그램·아프로만에 이어 중견PC업체인 세양정보통신 마저 13일 최종부도처리됨으로써 PC시장이 극도의 혼란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양정보통신의 부도 규모가 한국IPC와 아프로만과 맞먹는 1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PC업계의 피해가 크게 확산되면서 광범위한 부도 도미노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세양은 대량의 조립PC와 주변기기 납품처였던 아프로만이 최근 부도처리됨에 따라 그여파로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세양이 아프로만 등으로 부터 받은 어음규모가 7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양은 지난 87년 극동도시가스(회장 장홍선)가 1백% 출자해 설립한 자본금 6억원의 조립PC 및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생산 및 유통업체로 지난해 1천7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견PC업체다. 세양은 대량의 제품을 공급했던 아프로만이 자금난에 휩싸이면서 세양의 부실채권이 급증했고 아프로만이 끝내 부도를 냄에 따라 결국 함께 쓰러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말 장홍선 극동도시가스회장이 모든 지분을 윤종대 세양정보통신사장 및 직원들에게 넘기고 세양의 근화제약 보유주식 19만2천주도 극동도시가스 계열사인 고성진흥에 넘긴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사고 있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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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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