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크라운제과 실적개선 지속"

해태제과와 영업망 통합·신제품 출시 효과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 인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증권은 14일 "최근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와의 영업망 통폐합과 비수익제품 철수 등에 따른 효과로 실적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크라운제과가 지난 2005년 해태제과를 인수했지만 인수 직후부터 해태제과 노조가 파업을 단행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며 "그러나 올 들어 통합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하며 지난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라운제과는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2%, 104% 증가한 959억원, 144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크라운제과의 실적 향상을 이끄는 가장 주된 요인으로 해태제과와의 영업망 통합을 꼽았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3월 슈퍼마켓을 우선적으로 통합했으며 앞으로 할인점도 통합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영업인력 의존도가 높은 제과산업의 특성상 통합마케팅 효과가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무구조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라운제과의 1ㆍ4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257.2%로 과도한 수준이며 연간 이자비용만도 약 170억원에 달한다"며 "하지만 영업현금 흐름이 양호하고 과거보다 해태제과에 대한 자금지원이 축소됨에 따라 재무구조는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