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는 영종도가 세계적인 카지노타운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문화관광부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마카오 등 세계 주요 도시에 5개의 카지노를 운영중인 미국 뉴오아시스는 영종도에 3억달러 정도를 투자, 호텔과 골프장, 종합유기장 형태의 시파크(Sea Park)를 조성할 의향이 있다는 의향서를 문화부에 최근 제출했다.
미국 네바다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뉴오아시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 펀딩컴퍼니(GFC)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에 지사를 개설했다.
GFC는 영종도에 대한 투자를 3단계로 나눠 1단계로 세계적 수준의 호텔을 건립하고 2단계에서는 골프장, 마지막으로 에버랜드와 비슷한 종합유기장 형태의 시파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문화부는 전했다.
호텔에는 라스베이거스 수준의 시설과 운영노하우를 갖춘 카지노를 운영, 영종도를 세계적인 카지노타운으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GFC는 문화부가 1억달러 이상을 신규 관광시설에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카지노운영권을 줄 수 있도록 개정중인 관광진흥법 개정안이 발효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GFC는 그러나 관광진흥법 개정 차질 등의 문제 발생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가 여의치 않을 경우 멕시코 등 현재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다른 나라로 투자지를 옮긴다는 방침이다.
GFC의 지배주주인 뉴오아시스는 현재 마카오, 튀니지, 네덜란드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5개의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신규투자를 위해 최근 마카오의 카지노 1개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의 아시아-퍼시픽 인베스트먼트(API)는 카지노업체인 아센가든 카지노(AGC)와 함께 ㈜영종개발과 합작으로 영종도에 카지노를 갖춘 대규모 관광호텔을 건립키로 해 영종도가 세계적인 카지노타운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API와 AGC는 2천5백만달러는 직접투자하고 1억달러는 영종개발에 차관제공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들 외국기업의 영종도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관광진흥법 개정등 투자여건을 적극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