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 간 드라이버와 우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온 테일러메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골프 용품업계 최고 매출액을 올릴 것이 확실시 된다.
R300 시리즈의 성공으로 국내 인기몰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테일러메이드는 최경주, 박세리 등 톱 스타의 홍보 효과까지 누리며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 올해는 아이언 시장과 여성 골퍼 잡기에도 마케팅 역량을 집중, 다시 한번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파워`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킨 데 이어 `정교함`과 `섬세함`까지 겸비했음을 아려 수요층을 더욱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테일러메이드코리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모델은 최경주가 미국 PGA투어에서 사용중인 R580 드라이버. 페이스가 높은 형태인 딥페이스로 디자인된 400cc 초대형 헤드는 넓은 스위트스폿이 특징이다. 볼이 페이스 중앙에서 벗어나 맞은 경우라도 볼의 초기 스피드 감소를 최소로 함으로써 비거리 손실이 적다. 임팩트 때 볼에 걸리는 백스핀의 양을 줄여 볼이 지면에 떨어진 뒤에도 구르는 거리인 런(run)이 많도록 했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애프터서비스(AS)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데 힘쓸 계획이다. AS센터를 철저히 운연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다지고 일본과 미국 본사 측과는 물량 수급이나 소비자들의 반응을 전달하는 면에서 유대를 강화해 회사와 골퍼가 함께 만족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프로나 아마추어 선수 지원은 물론 아디다스와 함께 한국프로골프 2003 충청오픈의 공동 스폰서로 나서는 등 국내 골프 발전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