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대통령 "문화개방 추진" 고이즈미 "인적교류 확대"

■ 양국정상 공동기자회견김대중 대통령은 22일 한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 회견에서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관련, "산ㆍ관ㆍ학 공동연구회에서 결론이 나왔을 때 정부 간에 법적인 조약상의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일문일답. -개방이 중단된 일본의 대중문화를 개방할 용의는. 또 자유무역협정 체결 문제와 관련해 목표시한이 있나. ▲김 대통령=문화는 원칙적으로 개방돼야 한다. 그러나 한일간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지금까지 점진적으로 해왔다. 지난해 10월 고이즈미 총리와 7개항에 합의했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문화개방과 관련 필요한 과감한 조치를 앞으로 취해나갈 것이다. (자유무역협정 체결문제) 산ㆍ관ㆍ학 공동연구회에서 결론이 나왔을 때 정부간에 법적인 조약상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에 대해선 예측할 수 없지만 성공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 -자유무역협정을 현실화하기 위한 대응방안과 협정체결의 목표연도는. ▲고이즈미 총리=산업계, 관계, 학계 등의 제안을 받아 장차 협정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실적을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협정을 언제까지 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일정을 지금 마련할 수는 없지만 양국이 연구회를 출범시켜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월드컵 공동개최가 양국관계 개선에 미칠 영향은. 또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의 용의는. ▲고이즈미 총리=월드컵을 계기로 한일간 협력의 기회를 확대시켜야 한다. 한국과의 인적교류를 더욱 촉진할 필요가 있다. 대북관계에 있어선 대화와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 그런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협상에 임할 것이다. 그러나 일본인 납치문제라는 어려운 문제도 안고 있다. 일본의 입장을 분명하게 북한에 전달함과 동시에 수교협상과 관련해서는 끈기를 가지고 임할 생각이다. -대북정책에 있어 일본의 역할은. ▲김 대통령=북ㆍ일 관계가 여러가지 난관에도 불구, 정상화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인권문제도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일본과 북한간의 관계가 개선되도록 우리의 역할을 하겠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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