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유가 상승지속 37弗 돌파

국제유가 상승지속 37弗 돌파국제유가 상승세가 7일에도 이어지며 유가가 배럴당 35달러선을 넘어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대에 이른 것은 걸프전 당시인 90년 10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미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은 이날 한때 배럴당 35.46달러까지 치솟은 뒤 전일보다 0.49달러 오른 35.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이날 전날보다 배럴당 0.26달러 오른 31.43달러를 기록, 이틀 연속 31달러선을 넘어섰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도 34.50달러로 전날보다 0.22달러 상승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 역시 6일 전날보다 1.07달러 급등한 33.57달러를 기록, 이 기구의 증산한계선인 배럴당 28달러선을 18일 연속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일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서 증산이 결정돼도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유가가 폭등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은 이번 회의에서 하루 50만~80만배럴의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지즈 왕세자와 만나 『고유가는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에 불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OPEC이 증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9/08 17: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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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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