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태원SK 회장 "위기 정면 돌파하자"

그룹 비상경영회의 주재 "흔들림 없이 경영 매진"<br>北이슈·검찰 수사 따른 경영불안 타개 나서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23일 그룹 비상경영회의를 통해 SK에 대한 검찰 수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등으로 인한 경영불안을 언급하며 최근 그룹을 둘러싼 위기론의 정면 돌파의지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아침 그룹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SUPEX 추구협의회'를 비상경영회의 성격으로 열고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와 북한발 이슈, 검찰 수사 등으로 인사와 경영계획 수립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각 계열사별로 CEO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경영에 매진해 어려운 국가경제의 건승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주문했다고 SK는 밝혔다. 또 최 회장은 전날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본사를 방문한 의미를 설명하며 "하이닉스의 경영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SK텔레콤뿐 아니라 그룹 전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성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약 20시간에 걸친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20일 새벽 귀가한 뒤 바로 오전에 본사로 출근해 김 위원장 사망 등 북한발 이슈를 점검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숨가쁜 행보는 최근 SK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는 불안한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까지 어려워진데다 북한발 대형 이슈가 발생한 만큼 경영활동이 계속 위축됐다가는 회사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전날 하이닉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채권단 관리 아래 있던 하이닉스 임직원들이 열심히 해줘 오늘의 수준에 이른 것은 경탄할 만한 일"이라며 "이제부터는 하이닉스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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