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LS는 지난해 4·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보이면서 각종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나 올해는 호재가 더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LS는 자회사인 LS엠트론, 니꼬동제련, LS 전선의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S는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8,280억 원, 영업이익 80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4% 늘었고, 영업이익은 46.50% 감소했다. 이에 보고서는 “4·4분기 ‘어닝쇼크’는 JS전선 및 LS전선의 해외법인(미국법인 제외)의 실적이 부진한 결과”라며 “오히려 JS전선과 LS전선 해외법인의 추가 부실 가능성을 줄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보다는 올해 자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먼저 LS엠트론의 경우, 4,000억 원에 이르는 트랙터 해외수주잔고가 매출로 잡힐 것이며, 트랙터 중국법인의 흑자 전환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니꼬동제련은 가동률상승에 따른 실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S전선 또한 7,000억 원에 달하는 해저케이블 잔고 중 50% 가량이 기성화 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 연구원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