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산 볼트ㆍ너트류 1,700여개 품목에 대해 85%에 이르는 고율의 덤핑 관세를 부과한 유럽연합(EU)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했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은 성명서에서 "EU의 조치가 공평하지도 않고 투명하지도 않다"면서 이로 인해 수 백여 개 자국 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WTO제소는 EU가 중국산 강관에 대해 사전 규제를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무역분쟁에서 자국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는 의지도 풀이된다. 서구 중심의 세계 무역질서에 대한 무조건 수용입장에서의 변화도 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