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시아자 스웨덴합작사에 판다

◎대형부문 대주주형태 협상… 나머지는 기아에 합병기아그룹은 아시아자동차의 특장·버스·트럭 등 대형 상용차부문을 기술제휴사인 스웨덴 스카니아에 매각하는 방안을 마련, 추진에 나섰다. 7일 기아그룹 경영혁신기획단이 마련한 「아시아자동차 경영정상화 기본계획」에 따르면 기아는 아시아를 중소형 상용차와 지프형, 대형상용차 등 2개사로 분리한 뒤 대형 상용차부문을 스카니아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합작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이로인해 스카니아가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갖고 있어 대우가 추진해온 아시아인수는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으며, 최근 대우가 기아에 대한 투자자금 회수도 이같은 방침과 관계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합작회사는 아시아가 40%를 현물출자하고 스카니아가 60%의 현금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하고 스카니아와 협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아시아는 대형상용차 이외의 부문은 내년 7월까지 기아와 합병시킬 계획이다. 아시아의 한 관계자는 『기아와 합병을 통해 프레지오·1톤트럭·마이티 등 중소형상용차, 지프형, 군수차 등 광주공장 생산라인과 기아의 소하리공장 일부라인을 광주 평동공단으로 이전, 이곳을 기아자동차 전문수탁공장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카니아사는 사브자동차로 알려진 사브그룹 계열사로 중국 등 아시아시장의 전략거점으로 아시아에 눈독을 들여왔으며, 지난 87년부터 아시아와 기술제휴를 해왔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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