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O의 브랜드 파워] 강덕수 STX 회장

세계 곳곳 돌며 새시장 개척… 中에 종합생산기지 착공<br>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첫발… 다양한 'Fun 경영' 활동도 전개


[CEO의 브랜드 파워] 강덕수 STX 회장 "글로벌 현장을 누빈다" 세계 곳곳 돌며 새시장 개척… 中에 종합생산기지 착공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첫발… 다양한 'Fun 경영' 활동도 전개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글로벌 경영을 앞세워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도약한다.” 강덕수 STX 회장은 해외 출장을 오를 때 항상 ‘해외에서 꿈을 이룬다’는 말을 되새긴다.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STX를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올려 놓겠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그룹의 글로벌 경영체계 구축 및 사업 확대를 위한 바쁜 행보를 보였다. 지난 3월 STX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蓮)에서 ‘STX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 기공식을 갖고 조선·기계 사업분야에서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강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중국 현지생산의 잇점을 활용, 한국 조선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동시에 STX가 현재의 국내 5대 중공업 그룹에서 세계 메이저 조선ㆍ기계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 말했다. 4월에는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을 만났다. 조선, 에너지, 자원개발, 항만 및 해양신도시 건설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하며 STX는 20㎿급 풍력발전소 건립, 유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을 모색했다. 아제르바이잔과의 협력은 단순하게 제품을 파는 사업이 아니라 토털 솔루션 제공을 기반으로 아제르바이잔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해외 개발형 사업(Overseas Developing Biz)’의 성공적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STX 임직원들에게 강 회장은 ‘멋을 아는 CEO’로 통한다. STX남산타워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행복한 일터 만들기’로 펀(fun)경영에 적극 나섰기 때문. 지난 6월말 개최된 ‘신사옥 입주 기념 음악회’는 임직원들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 500평 규모로 마련된 ‘STX 피트니스 클럽’과 직원들이 자연과 같은 분위기에서 간단한 회의, 동호회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옥상 야외 정원’도 함께 오픈하며 직원들이 일할 맛 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펀(Fun)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강 회장은 2010년 그룹 매출 20조원, 경상이익 2조원’ 달성이란 뉴비전을 직원들에게 제시했다. 해운ㆍ물류, 조선ㆍ기계, 에너지ㆍ건설 등 3대 비즈니스를 중심 축으로 핵심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조기 확보해 2010년까지 해운·물류 사업부문 6조원, 조선·기계 사업부문 10조원, 에너지·건설 사업부문 4조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 글로벌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선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창조적인 자세와 솔선수범의 정신무장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할 때”라라며 “대규모 신규사업은 차질없이 추진하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를 염두에 둔 내실 경영도 함께 병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강덕수 회장은 한층 높아진 그룹 위상에 걸 맞는 ‘상생과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STX장학재단과 STX복지재단의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강덕수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STX 고유의 사회공헌문화 창출을 주문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글로벌 핵심인재 발굴과 양성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설립한 STX장학재단은 지난 4월과 7월 총 35명의 국내 대학(원)생 및 해외유학생을 선발하고, 총 7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지원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소외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나눔의 집’ 1호를 진해시 서중동에 준공한데 이어 5월에는 진해시 경화동에 ‘나눔의 집’ 2호를 지어 기증했다. 올해부터는 그룹 차원에서 ‘1사 1학교 자매결연 활동’도 진행중이다. 출범 5년만에 국내 5대 중공업 그룹으로 성장했지만 강 회장은 순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강 회장은 “앞으로 국내 1위는 의미가 없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이 된다는 것은 하나의 아이템이라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저력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STX가 한국이 배출한 또 하나의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도약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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