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해망(臺海網)은 1일 낮 12시께 일련번호 ‘2011’이 찍힌 ‘젠-20’ 최신형 전투기가 시험 비행을 시작해 낮 12시 30분께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비행에는 ‘젠-10S’ 전투기가 동반 비행했고 ‘2011’이 찍힌 ‘젠-20’ 최신 모델은 지난달 16일 활주로 운행 시험을 진행했다.
최신 모델은 전체적으로는 과거 시험비행을 했던 기존 모델과 큰 차이는 없으나 디자인 등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이 사이트는 ‘젠-20’은 은색 도료를 사용해 빛을 받으면 은빛과 청색빛의 광택을 뿜어내 공상과학(SF) 영화를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또 엔진 꼬리 부분의 노즐이 주익(主翼)으로 충분히 가려질 만큼 짧아졌고 노즐은 톱니 모양으로 착륙시에 나는 소리를 크게 줄였다.
기체주입구의 윗부분도 아래로 다소 기울어졌고 조종석 덮개도 물결 모양으로 만들어져 전투기의 전체 형태와 조화를 이룬다. 또 엔진 아래에는 원추형의 감응신호장치가 장착돼 있다.
대해망을 비롯한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는 누리꾼들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젠-20’의 시험비행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올라와 있다.
‘젠-20’은 지난 2011년 1월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방중했을 때 첫 시험비행을 한 뒤 모델을 계속 향상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젠-20’이 오는 2017년께 실전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