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연구진 세계최초 규명··· '혈액응고 8인자(팩터Ⅷ)'의 입체구조

상처가 났을 때 피가 잘 멎지 않는 혈우병 발생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혈액응고 8인자(팩터Ⅷ)’의 입체구조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녹십자종합연구소의 허재욱 박사팀은 미국 허친슨암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로 혈액응고 8인자의 3차원 구조를 규명, 이 같은 연구내용이 혈액학 유명 저널인 ‘블러드’ 2월호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허 박사는 “전체 혈우병 환자 중 80%는 혈액응고 8인자가 부족(A형 혈우병)해 발생한다”며 “이번에 8인자의 3차원 구조가 밝혀짐에 따라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혈액응고 8인자는 상처가 났을 때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을 하는 단백질의 하나로 분자량이 크고 다양한 형태로 혼합돼 있어 그동안 순수한 결정구조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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