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공계 영재 발굴 세계 명품인재로 육성"

KAIST 개교 40돌 '비전 2025' 선포

개교 40주년을 맞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7일 세계 명품인재 육성을 위한 '비전 2025' 선포식을 치르고 34개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창의적인 인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발굴하기 위해 KAIST는 초ㆍ중학교 학생 중 이공계 영재를 발굴,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교육시킨 뒤 영재고나 과학고에 진학시킬 계획이다. 또 영재고ㆍ과학고 학생 중 최우수 인재를 유치해 다양한 특전을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지도해 세계 명품인재로 성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의 리더십을 키우고 봉사정신과 세계시민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강의, 문화체험, 극기훈련,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해 균형 잡힌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장학금 수혜 규모도 대폭 늘려 실질적으로 장학금이 최우수 인재에 차등 지원되게 할 뿐 아니라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더해 학자금 제도를 정착시켜 모든 학생이 안정적으로 면학에 힘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젊고 유능한 교수를 지속적으로 충원해 교수 대 대학원생 및 전체 학생 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인다. 연구분야에서는 ▦맞춤형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을 위한 연구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산업을 위한 연구 ▦정보지식산업을 위한 연구 ▦국가방위 및 안보산업을 위한 연구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창의적 융합연구과제를 해마다 2∼3개 발굴해 과제당 2억∼4억원을 지원하고 검증된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의 새로운 산업 기반기술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KAIST는 교수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KAIST 국경 없는 교수회'를 만들어 개발도상국에 KAIST 성공모델을 전수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남표 총장은 "KAIST가 지금까지 일궈낸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고 비전 2025를 통해 구체화한 KAIST의 꿈과 열망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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