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 활발

우리銀, 일산대교 건설·송도 개발 지원… 산은, 中올립픽 경기장등

은행들이 대형 개발사업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금융지원을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ㆍPF)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일산대교 건설사업 프로젝트의 금융자문을 맡아 2,198억원의 소요 재원 가운데 1,380억원을 PF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등이 함께 참여하며 오는 2007년말 건설공사가 끝나면 투자비 회수가 시작된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127억달러(약 15조원)가 소요되는 송도 신도시 개발사업도 PF 방식으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모건스탠리ㆍABN암로은행이 함께 참여한다. 산업은행은 중국개발은행, 일본 미즈호은행과 함께 중국의 국가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3개 은행이 실무협의를 통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 관련 시설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전용 사모펀드를 2조~3조원 가량 조성해 PF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조흥은행은 440억원 규모에 달하는 속초 대포항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조흥은행은 기업은행, 삼성생명 등과 함께 사업비 800억원 가운데 140억원을 PF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구조가 복잡하고 해당 사업에 대한 정밀한 분석능력이 필요한 만큼 노하우와 전문성이 있어야 가능한 분야”라며 “그만큼 수익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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