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가 시장 예상보다 빨리 단행됐다”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면밀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은-국제통화기금(IMF)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엔저로 수출기업들이 안좋은 점과 환율이) 급속히 변동되는 것은 고민을 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와 환율 등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는 지난달 31일 깜짝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이에 엔·달러 환율은 단숨에 달러당 113엔(엔화 약세)까지 하락했고 원·엔 환율도 100엔당 950원대까지(원화 강세)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