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6학년도 수능 '이렇게 준비해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6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이 효율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하기'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 일선학교에 배포한다고 22일 밝혔다. 평가원은 이 책에서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영역별로 시험의 성격과 분야별 평가목표를 자세히 설명한 뒤 이에 맞는 학습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각 영역별 학습방법이 예시문항과 함께 제시돼 있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영역별 학습방법 및 수능에 대비한 전략.세부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참조(http://www.kice.re.kr). ◇언어영역 어휘ㆍ어법에서는 어휘의 뜻, 지시적ㆍ문맥적ㆍ비유적 의미, 기초적인 한자, 고사성어 등의 어휘관련 내용 및 어문 규범과 문장, 문단쓰기, 문맥과 문체 표현 등의어법 관련 내용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지 측정한다. 따라서 기초적인 어휘의 의미를 정확하게 습득하고 문장과 문단을 정확하게 구사하면서 글 전체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만 한다. 듣기에서는 음성 언어자료를 바탕으로 듣기능력을 측정한다. 음성 언어 자료는 일회성이 있으므로 집중해 들어야 하며, 담화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중요하다. 듣기영역의 학습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음성 언어 자료를 듣고 내용을 사실적, 추론적,비판적, 창의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쓰기에서는 내용의 생성과 조직, 표현, 고쳐쓰기 등 글쓰기의 과정과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정보 전달이나 설득, 친교, 정서 표현 등 다양한 목적의 글쓰기에 맞게내용을 교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읽기(문학)는 고전시가, 고전산문, 현대시, 현대소설, 현대수필, 희곡.시나리오등이 지문으로 제시되는 만큼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감상을하는 동시에 교과서 외의 작품도 폭넓게 읽어둬야 한다. 비문학 읽기는 다양한 분야의 글을 접하여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배경 지식을넓히고, 어휘력을 신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진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지문을읽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교과서와 교과서 외의 글을 폭넓게 읽고 다양한 대상과 개념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생활, 언어 등의 분야에 대한 지문이 제시된다. ◇수리영역 연산의 기본법칙이나 성질을 적용해 주어진 식을 간단히 하고 기본적인 계산원리와 계산법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기른다 . 문제에 포함된 수학적 용어, 기호,식, 그래프, 표의 의미와 관련 성질을 알고 수학적 표현을 교환하고 분석하며 해석하는 능력을 함양한다.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하거나 특수화하여 규칙성을 찾아보는등의 훈련도 필요하다. 체계적인 정리, 열거, 관찰 등을 통해 유사성을 유추하여 규칙성을 찾아보는 등의 능력을 기른다. 여러가지 수학적 개념, 원리, 법칙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수학 문제, 수학을 적용하는 다양한 실생활 문제나 다른 교과상황을 소재로 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배양해야 한다. ◇외국어영역 출제되는 내용은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을 반영하므로 학교수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교과서 외의 다양한 영어자료에 접하는 것도 시험 준비에 좋은 방법이 된다. 듣기는 대화나 서술문을 듣고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ㆍ추론하고 세부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듣기 자료를 처음 들을 때에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반복 훈련 과정을 통해 처음에는 듣지 못했던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하도록한다. 주제, 주장, 화자의 심정, 목적, 대화가 일어나는 장소, 시간 등을 추측하는 연습을 한다. 듣기 지문에서 묘사하고 있는 사람, 사물, 사건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억하고 기억력에 한계가 있으므로 중요한 세부 사항은 필기를 하면서 듣는다. 듣기 훈련 중 잘 들리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을 때에는 받아쓰기를 하면서 듣지 못한 단어 등을 듣거나 유추해 보도록 한다. 반복 청취가 중요하며 듣기 훈련의 마지막 단계에 가서는 반드시 대본을 확인한다. 말하기는 화자의 관계, 주제, 대화장소, 시간, 화자의 심정 등과 같은 전체적인흐름을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친교활동, 일상의 정보교환, 동의나 반대, 확신 등의 지적태도 표현, 감정 표현, 사과나 변명과 같은 도덕적 태도 표현, 설득과 권고, 길 안내, 물건 사기, 음식 주문하기, 전화 받기 등과 같은 문제 해결에 필요한대화의 주요 표현을 익혀야 한다.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보고 스스로 대화를 구성해보는 연습을 한다. 읽기는 글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연결 매개체로 사용되는 대명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 문장에서 등장하는 대명사가 가리키는 대상을 분명히 파악하면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주제나 요지, 제목 등 글의 대의를 추론하는 문항은 첫 문장을 읽으면서 추측하되 끝까지 정독하면서추측했던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쓰기에서는 문단 내용이 논리적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파악하되, 특히 글의 흐름이 단절되거나 전환되는 부분에 주의해야 한다. 시간의 흐름, 내용의 일관성, 글의 전개방식에 따라 불필요한 정보나 문장을 삭제하거나 추가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문단의 주제나 요지 등 대의를 파악해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휘는 단문이나 장문을 읽을 때 모르는 어휘가 많지 않을 때에는 사전을 찾기보다는 문맥 속에서 그 의미를 유추해 보도록 한다. 그 과정을 거쳐서 글을 다 읽은뒤에는 그 의미를 사전에서 확인해 정확한 뜻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 탐구 여러 사실과 개념 등을 단순히 암기하지 말고 서로 관련지어 이해하고 교과서의 단원별 목표와 주요 개념을 요약해 정리해본다. 또는 주요한 개념이나 원리를 다른 사례에 적용해 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사회과학적 탐구 절차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되는 만큼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결론을 끌어 내거나 가치판단을 하는 학습도 효과적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통계나 도표, 지도, 사진, 그림 등 각종 자료의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언론매체 등에서 지리, 역사, 정치, 경제, 사회, 가치 등에 대한 기사를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훈련도 해야 한다. ◇과학탐구/직업탐구 과학탐구의 경우 실험, 자료해석 등 탐구활동에 관련된 과학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고 중요한 개념은 이전에 출제되었더라도 다시 출제될 수 있으므로 빈번하게 출제되는 영역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다. 각 개념을 별개로 이해하기 보다는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데 요구되는 개념을 상호 관련지어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물체의 운동을 힘, 속력, 속도, 가속도와 관련지어 이해하거나 구름과 비, 안개 등을 습도, 이슬점, 포화수증기량과 관련지어 이해하는 식이다. 직업탐구의 경우 해당 과목의 기본 개념 및 원리, 법칙, 절차적 지식 등에 대해단편적인 지식을 단순히 기억하고 암기하기 보다는 이를 정확히 이해, 실제 상황에 적용하며 문제 상황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탐구할 수 있는 사고 능력을 기른다. ◇제2외국어/한문 제2외국어의 발음 및 철자는 교육과정에 제시된 기본어휘와 의사소통 기능 예시문을 중심으로 학습한다. 또한 과목별 특성에 따라 강세, 연음, 억양 등과 관련된문항이 출제될 수 있으므로 기본 어휘표에 제시된 단어와 의사소통 기능 예시문에제시된 표현을 중심으로 학습한다. 사용빈도가 높은 어휘는 어휘 단독으로 학습하는것이 아니라 의사 소통 기능의 맥락 속에서 관련 표현과 함께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법 또한 `의사소통 기능 예시문'에 나타나는 문법 사항을 충분히 파악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이들 문법 사항을 언어적 지식으로 학습하기 보다는 가능한 의사소통 기능과 관련지어 학습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한문의 경우 발행 교과서 10종을 모두 공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현재 공부하고 있는 교과서와 중고등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천800자를 충실히 익히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수능대비 전략 우선 수능은 장기간에 걸쳐 성취한 능력을 측정하므로 성적을 올리기 위해 단시간에 쌓은 지식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장기간에 걸쳐 열심히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수능이 전년도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잘 알아두고 각영역의 성격, 평가목표와 학습방법을 파악해야 한다. 수능 당일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 시험의 지시문을 잘 읽고 문제를 풀기 시작하고 주어진 시간내에 시험을 끝낼 수 있도록 문제 풀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언어, 외국어 영역은 상당히 긴 지문이 나오므로 하나의 지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문제에 따라서는 지문을 읽기 전에 문항을 먼저 읽어보는 것이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시간을 줄여줄 수도 있다. 어려운 문제에 막혀 시간을 소비하기 보다는 쉬운 문제부터 푼다. 특히 수리영역에서 하나의 문항을 푸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질문을 잘 읽고 어떤 유형의 답을 요구하는지 제대로 파악한다. 그 후 정답으로생각되는 것이 주어진 답지에 있는지 확인한다. 옳은 답을 발견했다고 바로 정답란에 표기하지 말고 다른 답지들을 잘 읽고 질문에 가장 옳은 답을 골라야 한다. 질문을 확대 해석하면 심각한 오류에 빠질 수 있다. 가령 "김치는 한국의 음식이다"라는 진술이 옳은지 그른지를 가려야 하는 상황에서 "왜 김치만 한국 음식이지? 柰慈竪?있는데" 또는 "한국 음식에 김치밖에 없단 말인가?" 라는 식으로 왜곡또는 확대 해석하면 틀린 답을 고를 수 있다. 답안지에 있는 답란에 제대로 표기했는 지 확인한다. 답이 밀려 기재되지 않았는 지 문항번호와 답을 점검한다. 또한 각 질문에 정답을 하나만 표기했는지 점검한다. 특히 새로이 변화된 탐구영역의 답안 작성 및 답안 작성의 순서를 충분히 숙지해 틀리지 않도록 한다. 시험 당일의 태도와 감정, 몸 상태 등이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전날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다. 고사실의 난방이 개인에 따라서는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옷을 충분히 준비한다. 입실시간 등 수능 시간표를 사전에 충분히 숙지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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