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글라스 '복고바람'

초여름으로 접어들면서 햇살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자외선이 강해지는 여름은 바야흐로 선글라스의 계절.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적인 목적에서 여름 멋쟁이들의 패션 액세서리로 인기를 끌던 선글라스는 이제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복고풍 바람 올해 선글라스의 유행은 ‘복고풍’으로 집약되고 있다. 80년대 크게 유행했던 컬러풀한 잠자리테와 60년대 인기를 끌었던 검은 뿔테 스타일이 인기다. 프라다가 내놓은 잠자리테 선글라스(40만~50만원대)가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른 반면 재클린 캐네디가 즐겨 썼던 구찌의 검은 뿔테에 브라운이나 검정렌즈의 선글라스(20만~30만원)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잠자리테 선글라스는 얼굴의 반을 가릴 정도로 큰 렌즈와 아래서 위로 렌즈의 색상이 옅어지는 점, 렌즈를 연결하는 금속소재가 특징이다. 공군 조종사의 안경과 유사해 ‘보잉 선글라스’라고도 불리는데 80년대 스타일의 복고바람과 함께 다시 유행하고 있다. 렌즈색상은 연한갈색, 연초록, 연한파랑 등. ■ 브랜드별 스타일 복고풍 바람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프라다, 구찌, 불가리, 펜디, 페레가모, 제니 등 해외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불가리에서는 보석의 명성을 토대로 색채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강조된 복고풍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40만~50만원. 펜디는 80년대 초반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글래머룩의 재현이라는 유행 경향에 맞게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만~30만원대. 페라가모에서는 여성스러운 분위기와 장식을 배제한 심플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20만~30만원대. 제니는 여성특유의 우아함을 강조한 심플한 프라스틱 모델이 특징이다. 23만~25만원대. 한편 아르마니는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세련된 스타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경우 기존의 단순한 스타일에 보다 젊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접목된 다양한 스타일이 출시됐다. 30만~50만원대. 엠포리오 아르마니에서는 장식품들이 섬세하고 대지를 연상시키는 자연의 색으로 액센트를 준 미래형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만~30만원대. ■ 얼굴형에 따른 선택요령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는 눈의 건강뿐만 아니라 얼굴과의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 계란형의 경우 거의 모든 디자인이 다 어울린다. 하지만 너무 각진 사각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둥근형은 귀엽고 어려보이는 얼굴형으로 원형의 브라운 뿔테를 쓰면 부드럽고 지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플랫형이나 폭스형의 디자인도 얼굴에 특징을 부여해 평범한 둥근선을 지닌 얼굴형을 커버할 수 있다. 각진얼굴에는 계란알처럼 생긴 오벌형, 역삼각 타입이나 전체적으로 둥근 느낌이 나는 보스턴형이 잘 어울린다. 역삼각형은 턱선을 강조하는 폭스형, 보스톤형은 피해야 한다. 원형이나 오벌형, 모서리 부분이 둥근 사각 타입의 웰링턴형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턱이 뾰족해 보인는 것을 감추는 것이 좋다. 긴얼굴의 소유자는 원형과 사각형, 폭스형, 웰링턴형으로 시선을 옆으로 돌려주는 것이 얼굴을 덜 길어 보이게 한다. ◆ 선글라스 선택 보관요령 ■선택방법 -먼저 햇빛이나 밝은 전등 아래에서 비추어 보아 렌즈에 미세한 흠집이 있는지를 확인하다. -선글라스를 직접 써보고 얼굴 옆면의 관자놀이 부위와 귀에 편안한 착용감이 느껴지는지를 확인한다. 렌즈를 통해 사물을 보았을때 휘어져 보이지 않는지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주위의 사물을 잘 관찰해본다. 렌즈를 하얀 종이 위를 향하도록 놓고서 색이 전체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색이 뭉쳐 있지 않은지도 확인해 본다. ■세척 및 보관방법 -야외활동을 하거나 외출후 돌아온 뒤 먼지나 기타 이물질이 많이 묻은 선글라스를 세척하려면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근 후 먼지를 잘 씻어낸다. -깨끗한 물로 잘 헹군 후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안경케이스에 넣어 보관할 경우 렌즈의 볼록한 쪽이 위를 향하도록 한다. -렌즈의 재질이 플라스틱인 경우라면 고온에서 변형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갤러리아 패션관 잡화팀 박영택대리 박희정기자 HJPARK@HK.CO.KR입력시간 2000/04/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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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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