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도드라진 공격적 행보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 카페베네가 이르면 연내 미국 경제의 심장부인 뉴욕 맨해튼에 1호 점포를 열고,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커피전문 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전체를 통틀어서도 롯데 계열의 엔젤리너스(중국, 베트남 진출)에 이어 두 번째다. 카페베네는 맨해튼 입성을 계기로 미국 시장을 본격 타진하는 한편 중국ㆍ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브랜드 위상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카페베네는 또 지난 9월 대우증권과 증시 상장을 위한 주간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페베네는 늦어도 내후년께 증시에 명암을 올린다는 목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선권 대표 등 카페베네 관계자들은 지난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미 국 뉴욕 현지에서 맨해튼 1호 직영점 개장과 관련한 작업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점포 협상 계약은 마무리 단계로, 회사측은 계약을 매듭짓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내 년 봄에는 영업을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맨해튼 1호점 오픈에 따른 투자금액은 최대 1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맨해튼점 개장은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인 동시에 토종 브랜드의 역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진출이 거대 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하 고 있다. 국내에서 스타벅스가 신세계와 손잡은 것처럼, 이번 미국 진출이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현지 사업 파트너들에게 카페베네의 저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이와 관련, 국내 유수의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들이 “카페 베네의 아시아 시장 진출시 사업 파트너가 되겠다”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카페베네의 증시 상장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대우증권과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앞서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에 올 랐던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도 고문으로 영입했다. 김 고문은 카페베네의 증시 상 장과 관련한 조언 등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페베네측은 카페베네 매각설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 초부터 프랜차이즈나 증권가에서는 카페베네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루머가 돌았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지 3년도 안돼 매장 수 가 334개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다 보니 음해성 루머가 나돈다”며 “한국의 스타벅스와 같은 기업이 되겠다는 게 카페베네의 목표”라며 매각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