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12일 「프라임 환가료율 제도」를 도입, 일반 기업체에 대한 환가료율을 최대 0.6%포인트까지 낮췄다. 또 우량거래처인 10여개 기업에 대해선 최저 환가료율에서 최대 0.4%포인트 낮은 특례 환가료율을 적용하기로 했다.「프라임 환가료율제」란 최저 환가료율을 정한 뒤 기업의 신용등급이나 거래 실적·네고기간 등에 따라 일정 스프레드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대출의 우대금리제와 같은 제도다. 지금까지는 모든 은행이 기준 환가료율에서 거래 종류나 실적·신용도에 따라 차감해 가는 방식을 택했다.
산은은 네고기간 90일 이하인 중소기업에 대해선 3개월 리보금리+2.25%, 대기업에 대해선 리보+2.40%의 프라임 환가료율을 적용해 여기에 기업 평가등급과 거래 실적·네고기간에 따라 각각 0~0.2%포인트의 스프레드를 가산한다. D/A 방식인 경우 여기에 0.1%포인트 추가된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이 D/A 방식으로 150일짜리 수출환어음을 매입할 경우 적용되는 환가료율은 종전 8.51%에서 7.91%로 0.6%포인트 낮아진다.
특히 우량거래처로 선정된 10여개 기업체는 프라임보다 0.4%포인트 낮은 환가료율을 적용받아 종전에 비하면 최대 1.0%포인트의 우대 효과를 누리게 된다고 산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산은은 이와 함께 장기 자본재 수입신용장 개설수수료를 연 0.2~0.5% 인하, 미국이나 일본·영국·스위스 등에서 자본재를 도입하는 업체에 부과하는 신용장개설수수료를 1.5%에서 1.0~1.2%로 떨어뜨렸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