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사장 유임 확실하이닉스의 자금과 구조조정을 이끌 CFO(재무담당 최고경영자)에 외환은행에서 현대계열 전담팀 부장을 지낸 정형량(55)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상호 현 사장은 유임될게 확실시되고 있다.
채권단은 26일 하이닉스 이사회를 기존 10명에서 7명으로 축소ㆍ개편키로 하고 늦어도 29일까지 새 이사회 명단을 확정, 하이닉스측에 통보키로 했다.
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이달말 사외이사추천위원회와 내달 2일 이사회를 열어 새 이사회 구성방안을 심의ㆍ통과시킨뒤 내달 2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새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채권단은 재매각 추진과 동시에 회사경영의 안정성을 꾀한다는 차원에서 절반 가량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섭 전 사장(상임이사)과 전인백 부사장은 교체될게 확실시된다.
한편 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오후 한국노총 간부와 함께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을 면담한데 이어 27일 오전 전윤철 부총리를 만나 낙하산식 인사 대신 중립적인 이사진 구성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