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추천한 ‘한국 타이완 주식형 펀드’는 정권교체와 함께 정치적 안정성과 경제적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대만 주식시장에 투자한다. 대만 가권지수는 현재 상장종목 678개, 시가총액 724조원 규모이며 MSCI 이머징마켓 내에서 약 11.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만 증시의 특징을 보면 우선 기술개발 투자와 전자제품 수출 중심의 경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해 IT 산업이 재조명 된다면 큰 수혜가 기대되는 것도 이 같은 요인 때문이다. 또한 금융, 부동산, 건설 등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산업구도 안정으로 인한 성장도 예측된다. 최근 중국과의 양안관계가 화해무드로 돌아서고 있는 것도 대만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마잉주 대만 총통은 ‘중국과 대만은 하나’라는 구호로 양국 간 경제 협력 증대에 힘쓰고 있다. 향후 중국직항노선 개설, 본토 관광객 쿼터 증대, 중국의 대만 부동산 투자 허용, 중국 기관투자가의 주식투자 허용 등 각종 규제가 풀리면 대만 증시로의 자금유입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승구 SK증권 상품기획팀장은 “대만은 한국과 경제구조가 유사한 나라로 IT업종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중국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항공, 여행, 부동산, 금융 관련주가 유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