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0일 수원시 이의동 일대 337만평을 `경기 첨단·행정신도시`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3차 현지조사와 집중 심의를 통해 결정된 수원시 이의동 일대는 난개발과 투기 방지를 위해 지난 11월25일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됐고, 12월31일부터는 주민공람과 함께 해당지역 및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행위도 제한된다.
계획에 따르면 개발지구는 인구 6만명을 소화하는 주택 2만가구가 들어서 ha당 54인의 인구밀도와 녹지율 45.5%를 보유, 신도시개발 역사상 가장 쾌적한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행정·첨단산업·교역·교육 등 자족기능을 충분히 배치할 계획이어서 기존 신도시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도는 서울 펠리스타워와 같은 초고층 아파트단지와 특수목적고등학교 설립 등 인구유인을 위한 구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서울방향 출퇴근을 억제하고 남부순환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전철 신분당선을 수원 화서역까지 17km를 연장하고 5개 노선 22.2km의 도로를 개설 및 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 13.5km 확장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또 신도시에는 27만평의 IT, BT 단지와 중소기업 및 나노센터와 경기도청, 교육청 등 각종 행정기관이 입지할 계획이어서 행정타운으로서의 면모도 갖출 예정이다.
양인권 경기도 건설교통국장은 “정부의 재정 투자 없이 1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2만 가구 가운데 임대주택이 7,000가구에 달해 공공개발 효과는 물론 수원시 일대 주택가격 안정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진호기자 tige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