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조 산업 만들자"…진도에 해삼 시범 양식섬

전남 해양바이오硏 종묘 30만마리 방류… "대량생산 통해 中 수출"

국내 최초로 해삼의 양식산업화를 위한 해양종묘 대량생산기술 개발 및 해삼 파일럿 시범 양식섬이 조성된다. 전라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은 해삼 1조 산업 창출을 위해 국내 최초로 해양종묘 대량생산기술 개발 및 해삼산업화 파일럿 시범 양식섬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최근 해삼 우량종묘 30만 마리를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 해역에서 지역어업인과 함께 방류하고 해삼 산업화 파일럿 모델 시범 양식섬 조성에 관한 설명회를 열었다. 해삼산업화 양식섬 개발은 해삼의 종묘생산, 대량 양성, 가공, 수출까지 일련의 과정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산업화 가능성을 진단하는 사업으로 국내 해삼산업 1조 창출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삼은 중화권 전략품목으로 국내에서 1만t을 생산할 경우 1조의 경제적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환경악화 및 어장개발 한계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으로 해외에서 적극적인 수입을 바라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중국 장자도 어업그룹 오후강 총재 및 대련 해삼양식업체 왕세권 대표단이 이번 전남해양바이오연구원에서 진도 조도면에 추진중인 해삼시범연구 양식섬 조성모델에 대한 현장 답사를 통해 국내 해삼산업의 잠재력을 판단하고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보여 더욱 전망이 밝아졌다.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은 이번 해삼 시범연구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해삼종묘대량생산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이번 방류된 해삼 종묘는 해양바이오연구원에서 직접 생산한 2~5g 크기의 우량종묘로 해삼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 1차 방류 후 남아있는 300만마리 해삼에 대해 월동사육을 거친 뒤 내년 4월 2차 종묘방류를 실시하고 내년 3월부터는 해삼조기종묘생산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해삼시범양식섬에서 생산한 해삼을 가공해 직접 중국에 수출, 실질적인 산업적인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조영현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장은 "해삼산업은 내수시장보다는 해외를 겨냥한 수출 전략상품으로 육성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범연구가 성공할 경우 지역 고소득 창출을 위해 수출을 겨냥한 대단위 생산특구 조성과 기술 보급, 해삼어장 개발 확대를 위한 제도적 보완 등이 시급히 선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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