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너마저…" 50만원 붕괴

실적부진 우려로 3년3개월만에…시총도 70兆 아래로


삼성전자 주가가 5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23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만5,500원(6.99%) 내린 47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5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5년 7월1일 이후 3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주가하락으로 시가총액도 70조원대를 이탈, 69조5,98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실적부진 우려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ㆍ4분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진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현 주가수준은 부정적인 요인을 이미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삼성전자는 재무적 안정성과 사업경쟁력을 겸비하고 있고 현재 반도체 업황이 저점의 최종 구간에 위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실적전망은 보수적이지만 삼성전자는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기둔화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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