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주 지수 2002년 전고점 육박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시가총액 100위권까지의 대형주 지수가 이미 지난 2002년의 전고점 수준에 도달해 증시의 가격부담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대형주지수는 지난 주말 855.32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2002년 4월 고점(866.07포인트)과의 차이가 10.75포인트(1.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종지수는 지난 주말 196.15포인트로 2002년 고점인 171.06포인트를 웃돌고 있다. 반면 지난 주 종합주가지수는 850.23포인트를 기록해 2002년 고점(923.94포인트)에 비해 73.71포인트(7.97%)나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를 놓고 보면 지난 2002년 고점인 930선까지 상승여력이 있는 듯 보이지만, 그간 상승장의 주도주였던 대형주 및 제조업종지수가 이미 전고점에 육박했거나 넘어선 상황이어서 주식시장의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 시가총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주지수가 이미 2002년 고점 수준까지 오른 만큼 기술적 부담이나 차익실현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대형주의 전고점 돌파를 위한 에너지 비축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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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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