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비틀즈 판권 구입 마이클잭슨 '대박'

포천誌 '기발한 투자 13題'…버핏, 우표 사재기는 쪽박

미국 경제잡지 포천은 7일(현지시간) 역사적으로 주목할만한 상식을 뒤집는 기발한 투자 13가지를 소개했다. 이중 마이클 잭슨의 비틀즈 히트곡 구입 등 9건은 대박으로 판명된 반면 워런 버핏의 우표 투자 등 4건은 쪽박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1985년 비틀즈 히트곡 260곡의 판권을 4,500만달러에 사들였고 지금 그 가치가 5억달러로 불어나는 대성공을 거뒀다. 다만 잭슨은 이 판권을 대출 담보로 사용한 상황이라 이를 오래 소유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레이 크락은 1961년 맥도날드 햄버거 가게와 골든아치 간판을 당시로서는 거금인 270만달러에 사들였고 맥도날드는 현재 전세계 3만개의 점포와 19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밖에 미식축구 꼴찌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1억9,200만달러에 산 뒤 수퍼볼 우승으로 팀의 가치를 7억달러로 끌어올린 말콤 글레이저, 런던브릿지를 246만달러에 사들인 뒤 애리조나로 옮겨와 리조트의 상징물로 만든 석유왕 로버트 맥컬로치 등도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혔다. 반면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은 친구와 1954년 4센트짜리 ‘블루이글’ 항공 우표를 40만장이나 사재기했지만 대부분 가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액면가의 10%에 팔아치우는 망신을 당했다. 또 서점체인 보더스의 창업자 루이스 보더스는 온라인 슈퍼마켓 웹밴을 설립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섰지만 2001년 회사가 파산하면서 거의 10억달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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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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