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궁암 백신 임상 참여자 모집

서울·광주 등 8개 의료기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 대한 임상연구(3상)가 서울ㆍ광주ㆍ대구 등 전국 8개 의료기관에서 실시되고, 이에 앞서 각 대학병원 산부인과에서는 연구에 참여할 희망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만10~14세의 건강한 여자 아이로 오는 12월15일까지 26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연구 참여자로 확정되면 세 번에 걸쳐 HPV백신(연구 백신군에 배정된 경우) 또는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A형 간염백신(대조 백신군에 배정된 경우)을 접종 받는다. 그리고 임상시험기간(약7개월)에는 해당 임상연구센터를 4회 방문해야 한다.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동산의료원 전남대병원 한양대병원 강남성모병원. 관심이 있다면 해당병원 산부인과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 임상 참여자들은 항체검사를 비롯해 매회 방문 시 담당의사의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참여자의 편의를 위해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평일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진료를 한다. 참여자들에게는 임상연구 중 접종 받은 백신 외에 연구가 완료된 이후에 다른 백신의 접종혜택도 주어질 예정이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들에게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두 번째로 꼽힌다. 매년 약28만 8,000명이 이 암으로 사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원인 중 6위에 이른다. 주 원인은 HPV(Human Papillomavirus: 인간유두종바이러스)이다. 특히 고위험도의 HPV16형과 18형은 암 발생원인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다국적제약사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하고 있는 HPV 백신은 고위험도의 HPV 유형에 의한 지속성 감염을 예방해 자궁경부암을 막을 수 있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전세계 14개국에서 약3만5,000명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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