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CD관련 종목 봄날 온다"

PC패널등 내달부터 가격 올라 수익성 개선…주가도 상승세로<br>LG디스플레이·테크노세미켐등 관심을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종목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LCD 패널 가격이 1ㆍ4분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오는 4월부터는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주가도 지난 2월을 저점으로 상승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LCD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LCD 패널 가격이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05~2007년 3월 중 TV 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3~4% 하락을 기록해지만 올 3월 TV 패널 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월 PC 패널 가격의 경우 전월 대비 2~3%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는 2005~2007년간 전월 대비 4~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패널 가격이 예전에 비해 양호한 것은 중국ㆍ남미 등 신흥시장의 수요 성장이 지속되고 타이트한 수급으로 TV 패널의 공급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패널 가격은 4월 PC 패널을 중심으로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ㆍ22인치 와이드 모니터 패널 가격이 전월 대비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노트북 패널 가격도 전월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TV 패널 역시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46ㆍ52인치를 제외하고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패널 가격의 등락이 완화되면서 산업 변동성도 축소되고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04~2007년 상반기까지 LCD 패널 가격은 분기별로 큰 폭의 등락(10~20%)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기별 패널 가격 하락은 평균 5~10% 이내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패널 가격 등락 완화는 LCD 산업의 변동성이 과거대비 크게 축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곧 디스플레이 업체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임승범 한화증권 연구원은 “LCD 모니터 패널 가격이 세트업체의 수요 증가로 4월부터 상승 전환하면서 LCD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달부터 시작된 LCD 업체의 주가 상승은 LCD 경기 회복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LCD 업체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김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부터 시작된 CRT의 급속한 붕괴가 중장기적으로 대체재인 평판 TV의 수요 증가와 보급률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본격적 이익팽창이 가시화되는 2ㆍ4분기를 앞둔 현 시점이 비중을 확대할 적기”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LG디스플레이ㆍ테크노세미켐ㆍ한솔LCDㆍHRS를 디스플레이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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