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 외식업계 "네티즌을 잡아라"

외식업체들이 네티즌 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불특정다수간 정보 교환이 이뤄지는 인터넷상에서의 입소문이 신규 고객 확보 또는 고객들의 외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데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 절감에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썬앳푸드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토니로마스’는최근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 드’와의 제휴를 통해 짭짤한 이익을 누리고 있다. 토니로마스는 지난 2일 ‘싸이데이’에 매장 방문 고객에게 42%의 할인 혜 택을 제공한다는 온라인 마케팅을 펼쳐 평소보다 고객 수는 2.5~3배 늘어나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1%나 급증했다. 썬앳푸드는 또 싸이월드 내에 토니로마스와 스파게띠아 미니홈피를 만들어 온라인 응모 행사 등을 벌여 하루 수천명씩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썬앳푸드 관계자는 “토니로마스의 경우 제휴카드 등 할인 서비스를 전혀하지 않는 대신 온라인 제휴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 다. 최근에는 디지털 카메라나 카메라 폰이 급속 확산되면 음식이나 매장 관련 사진을 인터넷으로 응모하는 마케팅도 확산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이달 들어 신메뉴와 관련된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댄스 뮤지컬 ‘호두까기인형’관람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 중이며, 스파게띠아도 미니홈피에서 ‘누들푸드 사진 콘테스트’를 실시해 무료 식사권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자사의 제품 정보를 투명 공개하는 ‘품질보증캠페인’(Quality Campaign)의 일환으로 12일 각종 영양정보와 조리 과정을 설명해 주는 ‘품질보증 웹사이트’(www.mcdonalds.co.kr)를 열었다. 햄버거와 프 렌치프라이 등 메뉴의 열량을 산출할 수 있는 ‘영양계산기’ 프로그램 등 을 담아 패스트푸드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 가령 빅맥 과 프렌치프라이, 콜라(M)로 구성된 세트메뉴 열량이 총 1,190㎉에 달한다 는 등 각종 정보를 즉시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배달주문 중심의 피자업계 역시 인터넷이 고객과의 주요 접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2001년부터 온라인 주문을 받기 시작, 10% 할 인 서비스로 온라인 주문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온라인 주문 비중은 전화 주문의 5%선에 그치고 있지만 콜센터 개설 이후 주문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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