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 펀드 운용 철학인 가치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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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믿고 투자하신 고객께 감사 드립니다"
한국밸류, 개미들에 첫 펀드운용 보고대회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 펀드 운용 철학인 가치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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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가치 투자' 원칙을 믿고 기다려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이용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22일 펀드 투자자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초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한국밸류 10년 투자 주식투자신탁 1호' 펀드 운용성과 보고대회에서 고객의 신뢰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국내에서 자산운용사가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런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치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주 총회를 열듯 펀드 투자자들을 위한 축제를 마련한 것이다.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은 이날 직접 참석해 가치투자 철학과 올해 운용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는 예상하지 못했던 금융위기로 주식을 사는 게 겁이 날 정도였지만 올해는 두렵지 않습니다. 실물위기는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소형주 중에서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는 기업의 주식만 사려고 합니다"라며 올해 펀드 운용 방향을 제시했다.
'10년 투자 주식형펀드'는 지난 2006년 4월 출시됐다. 이제 만 3년이 지났다. 현재 펀드 규모는 1조2,500억원으로 가치투자 펀드 중에서는 가장 크다. 펀드 수익률은 지난 3년간 23.93%로 같은 기간 동안의 코스피 수익률(-6.58%)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적립식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손해를 보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펀드 투자자 박성현씨는 "다른 펀드는 가입해도 운용보고서가 날라오는 것이 전부인 데 반해 자산운용사 고위 임원이 직접 고객들에게 운용 성과를 설명하려고 노력해 참신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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