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브스크립션 시장이 뜬다

잡지처럼 매달 상품 배달 해주네<br>화장품서 식품까지 점차 다양화<br>연말까지 600억 규모 성장 전망

잡지처럼 상품을 매달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브스크립션 시장의 성장세가 거세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월 정액을 납부하면 일정 분야의 제품을 정기적으로 발송해주는 ‘정기구독형’ 쇼핑 형태인 서브스크립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문 지식을 갖춘 바이어가 소비자 대신 제품을 구매해준다는 콘셉트를 내세운 맞춤형 온라인 쇼핑으로, 최근 복잡해진 유통 채널에서 신제품이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쇼핑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서브스크립션은 주로 화장품 등 뷰티 분야에서 활발하게 시작돼 잡화와 식품 등으로 점차 다양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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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브스크립션 시장 규모는 현재 약 300억원대로 추산되며 연말까지 2배 가량 커진 6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체수는 시장이 처음 생긴 2011년 2∼3개에서 2년여 만에 50여개로 늘었다. 특히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뷰티 분야로 20여개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국내 서브스크립션 1호 업체는 2011년 6월 진출한 독일업체 ‘글로시박스(뷰티)’이며 국내 업계 1위는 ‘미미박스(뷰티)’다.

서브스크립션 업체들은 오프라인 채널로도 진출하고 있다. 미미박스는 지난 5월 갤러리아백화점 5개 점포에서 임시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뷰티에 관심은 많지만 관련 지식이 적은 남성들의 반응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에 이은 새 유통모델”이라며 “소비자 욕구와 편의에 맞춰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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