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창조경제·문화융성 위해 책 읽는 직장 만들어야죠"

기업독서동아리연합회 16일 출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책과 독서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내 독서동아리의 활성화를 위한 '전국기업독서동아리연합회'가 공식 출범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6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정부관계자, 경제계, 출판·독서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기업독서동아리연합회 발족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인재개발실장인 고동록(사진) 이사가 '기업 독서동아리의 가치와 제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기업의 출판메세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연구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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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발표에는 한전KDN·삼성전자·현대오일뱅크의 독서동아리가 나선다. 한전KDN은 사내 동아리인 '향추회' 사례를 공개한다. 2004년 시작한 모임인 향추회는 책을 매개로 영화를 보거나 공연장, 전시장을 찾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전직원 1,220명 가운데 150명이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활성화됐다. 책의 향기를 회사 전체로 퍼져나가게 하는 동시에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송곳처럼 특출 난 모임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향추회'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독서동아리 '행복한 책'은 동아리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경우다. 회원은 420명으로, 이들은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읽은 책 한 권과 같은 책을 사서 기부하는 '책 1+1 기부 행사'를 가졌다.

이날 연합회 발족식에는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한전KDN, 이랜드, 현대오일뱅크, 은행연합회 등 20개의 기관과 기업이 우선 참여한다. 연합회장에서 고동록 이사가 추대된다. 고동록 이사는 "독서는 이제 취미가 아니라 학습의 대상"이라며 "기업경쟁을 높이고 국가적인 문화융성의 기반으로서의 독서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참여 동아리간의 연계활동을 강화하고 개별적으로는 할 수 없었던 석학초빙 강연, 북콘서트 등 행사와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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