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적자금관리委 위원장 "예측불허"

지난달에 별세한 전철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에 누가 선임될까. 정부는 지난 2002년 위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민간위원들과 감정싸움이 실력대결로 확산되는 사례를 겪은 바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는 후임 위원으로 박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윤계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제청해놓고 있으며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주 중 이들 중 한명을 공자위 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5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공자위 민간위원 후보로 이들 2명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청했다”며 “청와대가 이번주 중에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공자위 위원을 선정하면 민간위원 5명이 호선으로 위원장을 뽑게 된다. 공자위는 민간위원 5인과 정부위원 3인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정해왕 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정광선 중앙대 교수, 유재훈 전 의원, 조용완 전 대법원장 등 4명이 민간위원을, 이헌재 경제부총리,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 윤증현 금감위원장 등이 정부위원을 각각 맡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민간위원 5명 중 누가 후임 위원장이 될지 예단할 수 없다”며 “임시국회 등의 일정 때문에 오는 9월 초에나 선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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