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중소기업 런투게더] 은행들, 中企 자금지원 늘린다

산업銀, 지방기업에 0.5%P낮춰 1,000억원<br>시중銀도 사모펀드 설립·네트워크론 도입 추진

[은행-중소기업 런투게더] 은행들, 中企 자금지원 늘린다 산업銀, 지방기업에 0.5%P낮춰 1,000억원시중銀도 사모펀드 설립·네트워크론 도입 추진 전 금융기관이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 보조를 맞춰 중소기업 지원 강화에 나섰다. 국책은행은 저리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공급하고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전용사모펀드 설립과 네트워크론 도입 등 중소기업 대출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신용보증기금ㆍ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채권기관도 공동워크아웃에 들어간 중기에 대한 보증채무이행 요구와 구상권 행사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방 중소기업들에 일반 대출보다 금리를 0.5%포인트 정도 낮춰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도 하반기에 1조3,604억원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공급, 올해 전체 중소기업 여신을 당초 목표치(2조4,000억원)보다 많은 3조855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산은은 우선 기업당 20억원 한도 내에서 연말까지 지원에 나서며 자금수요가 더 있을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자금지원뿐 아니라 철강ㆍ비철금속ㆍ곡물류 등 필수 원자재 수입자금의 대출금리와 대출기간 등 대출조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이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네트워크론(납품계약서만으로 생산자금 등을 대출해주는 제도)을 통해 올 연말까지 2조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이달 말까지 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구조조정 사모펀드를 조성,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며 하나은행도 오는 10월 말까지 우량 중소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1억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신보와 기보 등 채권기관들은 은행들의 중소기업 공동 워크아웃 진행을 돕기 위해 보증채무 이행 청구와 사전구상권 행사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채권기관 공동관리시 유예 대상 채권에 보증과 관련된 채권행사가 명시적으로 포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4-08-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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