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대인관계를 악화시키는 건선

적당한 일광욕·친환경 음식이 도움 돼


# 수원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렵다. 이마와 볼에는 선명한 붉은색의 구진들이 자리잡고 있어 회사 내 잦은 회의는 물론 친한 지인들과의 만남도 꺼려진다.

김모씨의 사례처럼 이러한 외적 증상들은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거나, 점염이 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건선환자들은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특히 업무상 사람을 많이 접해야 하는 회사원들의 경우 매우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건선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피부껍질이 평상시보다 8~10배 정도 빠르게 증식하여 발생한다. 증식이 빠르기 때문에 피부가 두꺼워지며, 혈액이 몰려 모세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로 인해 피부가 붉은색으로 비쳐진다. 또한 건선이 두피에 발생할 경우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일반 피부병과 건선 증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고운결한의원 이종우 원장은 “전형적인 건선 병변은 피부소견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며“건선은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계가 뚜렷하고 은백색의 비늘이 있는 붉은색 판이다. 선명한 붉은 색깔, 긁으면 일어나는 인설, 병변의 경계가 명확한 점 등이 건선의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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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건선이 고통스러운 점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라는 점이다. 완치가 되더라도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건선의 재발을 막고 확실한 완치를 위해서는 적당한 일광욕이 도움이 된다. 또한 인공적으로 가공된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고 친환경 적인 음식을 섭취하여 기혈을 맑게 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질환인 만큼 피부의 관리도 중요한데, 가려움증을 막기 위해 보습화장품을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 하여야 한다.

이종우 원장은 “건선이 생기게 되는 환자는 4가지의 유형의 병리적 뿌리에서 시작된다. 병리적 상태에 따라 발생원인이 현저하게 갈리기 때문에 환자에 맞는 각기 다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쿼드-더블 진단법을 통해 폐한병리, 위열병리, 간울병리, 신열병리 에 맞는 확실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와 환자 스스로의 관리가 뒷받침 되어야 비로소 완치의 길로 갈수 있다” 고 강조했다.

또한 “공기와 몸을 청결하게 하되 잦은 목욕은 피부보호막인 피지층이나 천연항생 단백질의 손실을 일으키기 때문에 알맞은 온도의 물로 자극적이지 않게 적당한 기간을 두고 씻어내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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