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 9대 IT업체들이 차세대 저장 매체인 USB드라이브 판매동맹을 결성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USB 하드제작 기업인 렉사미디어 등 USB 플래시드라이브 제조 업체들이 연합체를 결성, 제품의 판매 촉진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다.
`UFDA(USB Flash Drive Alliance)`로 명명된 이 국제 판매동맹에는 삼성전자와 렉사미디어 외에 제네시스로직, 킹스톤테크놀로지, PNY테크놀로지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으며, 크루셜테크놀로지, 마이크로소프트, 심플테크, 바이킹인터워크는 준회원사로 참여한다. 연합체의 대표는 삼성전자가 맡기로 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아직 이 제품에 대해 모르고 있으며 전자상가에서 별도의 섹션도 갖고 있지 않다"며 이번 동맹에는 칩 제조업체, 컨트롤러, OS, 판매업체 등 플래시 메모리 관련 주요업체들이 사실상 모두 참여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수요 기반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SB 플래시드라이브란 PC의 USB 포트에 연결해 데이터파일을 저장하고 간편히 휴대할 수 있는 대용량 휴대용 저장매체로, 기존 플로피디스크의 용도처럼 사용되지만 용량은 128MB에서 2GB까지 다양하며 크기는 열쇠고리만큼 작다.
시장조사기관인 `세미코리서치`에 의하면 USB 플래시드라이브는 지난해 500만개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3,000만개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2007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2억5,0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