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뷰] 이경우 삼성카드 사장

『철저한 내부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이경우(53)삼성카드 사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삼성카드 경영의 핵심을 첫째도, 둘째도 「고객만족」에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한해동안 외형위주의 확대경영을 탈피해 과감한 구조개선과 철저한 내부혁신을 단행, 원가경쟁력을 30%이상 높였다』고 설명했다. 李사장은 이를 통해 『대고객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신용카드사용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신용사회 정착을 앞당기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카드는 이미 한도폐지로 현금서비스이용금액을 확대했으며 긴급가계자금을 필요로 하는 회원들에게 100% 무보증으로 즉시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李사장은 특히 『앞으로는 경쟁력, 고객만족, 종업원 만족 등을 3대 역점사업을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 새로운 여신문화 창조에 앞성서겠다』고 강조했다. 李사장은 지난해부터 버스카드기능을 갖춘 新스카이패스카드와 많은 보너스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빅보너스카드, 하나의 신용카드에 교통카드, 놀이시설 무료입장, 보너스포인트 적립기능을 포함한 다기능 애니패스카드 등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왔다. 또 삼성플라자, 밀리오레 등 전국 12개 유통업체와 제휴, 삼성카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30억원을 투자, 정보시스템부문에서 백업시스템을 갖추고 Y2K문제를 깨끗이 마무리지었다. 李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 한해 국제통화기금(IMF)체제속에서 전임직원들이 견디기 힘든 어려움도 많았다』며 『그러나 이를 잘 극복함으로써 직원들이 하면 된다는 일체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李사장은 경남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69년 제일제당에 입사, 삼성전자 상무(86년), 삼성중공업 경영전략실장(92년), 삼성자동차 부사장과 삼성증권 부사장(95년)을 거쳐 96년부터 삼성카드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조용관기자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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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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