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내년의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이 7일(현지시간)전망했다.
EIA는 이날 단기 개괄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점증하는 시장 경색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다"면서 ▲산유국들의 정치적 불안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외산유국들의 공급 증가 부재 ▲전세계적 예비 석유 생산능력의 약화 등을 지적했다.
EIA는 올해 미국의 석유 수요는 하루 평균 2천90만 배럴로 지난해에 비해 1.4%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올해 항공기 연료가격은 4.5%, 여름 휴가철 드라이브 시즌의 평균 가솔린 가격은 20%가 각각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EIA는 이어 원유 재고가 최근 개선돼 왔지만, 이런 추세는 향후 몇달간 다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